미국 자유여행시 렌트카는 필수 입니다..
차 없이 미국을 여행하는 것이 신기한 일일 정도로, 미국여행에서 자동차는 필수입니다.
미국 여행시 쉽지만 어려운 렌트카에 대해 A to Z 설명 드리겠습니다.
렌트사 선정, 차종 선택, 예약하기, 픽업과 반납까지 미국 렌트카의 모든 것을 정리해드립니다.
미국 자동차여행지 1순위 그랜드캐년
그랜드캐년 한인 캠핑카 숙박 리조트
<차종 선택>
1. 배차기준
렌트카는 등급으로만 예약되며 구체적인 메이커는 지정되지 않습니다.
예약할 때 이해를 돕기 위해 ‘대표 차종’이 제시되지만, 꼭 그 차가 나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같은 차량 등급에 차량이 현지 당일 영업소의 사정에 따라 달리집니다. 예시 되었던 대표 차종은
차량등급을 쉽게 볼수있는 차종으로, 예시되었던 대표 차종이 나오는 경우는 50%정도 입니다.
배차의 기준은 ‘가격’입니다. 차의 길이, 배기량, 트렁크용량, 옵션. 다 떠나서 ‘비슷한 가격대’의 차를 해당 등급에 배차합니다.
그래서 때론 기대했던 것과 영 다른 모양의 차가 나올 수도 있는데, 이 때는 카운터 직원에게 다시 가서 다른 차종으로 바꿔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큰 렌트사의 공항영업소같은 데는 보유하고 있는 차가 매우 많으므로 차량교체도 어려운 일이 아니지만, 중소렌트사의 시내 영업소라면 교체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조금 렌트카는 큰 렌트사의 공항영업소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LAX Hertz 영업소
2. 차량 선택
좌석수 보다는 트렁크 공간을 생각해서 결정해야합니다.
그러나 짐가방이 넘치면 그것은 큰 문제가 됩니다. 국내에서는 여행갈 때 뒷창을 가릴 정도로 짐을 쌓고 다니는 차들도 많지만 미국에선 그렇게 하면 안됩니다.
가장 큰 이유는 밖에서 짐가방이 보이면 도둑의 표적이 되기 때문입니다.
국내와는 달리 차량털이 사고도 종종 일어나기 때문에 주차할 때 차 안에는 아무것도 남겨두지 말아야합니다. 그래서 짐은 모두 트렁크에 집어넣고 실내를 깨끗이 비워두어야하므로 짐가방과 트렁크 용량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합니다.
아래와 같은 기준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차는 대표차량이 100%는 나오지 않지만, 같은 차량 등급을 배치 받겠 됩니다.
유사차종 생각해서 결정하면 되겠습니다.
3. 렌트사 선택
미국 렌터카를 사용할때는 저렴한 가격도 중요하지만, 큰 렌트사를 선택하는것도 좋습니다.
렌터카 소형 렌트사가 저렴하기도 하지만 저렴하면 그만큼 저렴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격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문제들이 있습니다.
렌트카는 일단, 수많은 여행자들, 운전자들이 번갈아 탄 몇년씩 굴리는 차입니다.
그런 저렴한 렌트사는 예약이나 픽업, 반납후의 서비스에도 떨어질것으로 예상 할수있습니다.
좋은것을 싸게 이용하는 방법이 최우선 입니다.
항공권 구매할때도, 같은 항공편, 같은 좌석을 시기와 방법에 따라 가격이 업다운이 있는것 처럼
렌터카도 같습니다.
그것에 대해서는 아래에 자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4. 가격비교 사이트
미국 렌트카 검색하다보면 가장 많이 눈에 띄는게 ‘가격비교’사이트입니다.
국내에도 렌탈카스닷컴, 프라이스라인, 카약 많이 있습니다.
여기서 일정을 넣고 검색하면 가격순으로 수십개 렌트카를 찾을수 있습니다.
다 비슷하게 보이지만 가격은 차이가 많습니다.
렌트사에 직접 알아본 요금보다 엄청 싸게 나오는 경우도 많아서 의심울때가 많습니다.
가격비교 사이트는 ‘브로커’사이트 입니다.
고객과 렌트카 회사 사이에서, 수수료를 붙여 재 판매하는 브로커 사이트
그래서 렌트사에 직접 예약할 때와 여러 가지 조건이 달라집니다. 예약단계에서 반드시 신용카드
정보를 넣어야하고, 예약후 즉시 취소시에도 위약금을 물수 있고,
지각, 서류미비등의 이유로 차를 받지 못해도 렌트비 전액을 떼일 수 있고...등등
렌트사에 직접 예약할 때는 없는 조건들이 붙습니다.
가장 큰 우려는 ‘보험’입니다.
미국 렌트카에는 기본보험과 추가보험이 있습니다. 그런데 말이 추가보험이지 외국인 여행자는 ‘추가’로 분류된 이 보험도 필수로 들어야합니다.
미국사람들은 렌트할 때도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자동차 보험을 적용할 수 있으므로 렌트사의 추가보험 필요 없습니다. 그러나 외국인 여행자는 그게 없으므로 반드시 가입해야합니다.
브로커 사이트의 저가정책은 이 보험료에서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가형 추가보험’을 넣으면 렌트사의 정식 보험 포함 요금보다 저렴해집니다.
그런데, 브로커사이트의 추가보험료는 1천만 원짜리 차나 1억짜리 차나 동일한 금액입니다.
해외 자동차여행을 많이 한 여행자 일수록, 보험의 중요성을 알고, 보험에서만큼은 아끼지 않습니다.
그래서 예약은 브로커사이트에서, 추가보험은 현지에 가서 렌트사의 보험으로. 이렇게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렇게 되면 처음부터 렌트사에 직접 (보험패키지요금으로)예약할 때보다 비용이 더 듭니다.
5. 렌트사 선정 기준
보험조건이 가장 중요하고, 차량상태나 유사시 A/S 보장도 중요합니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시 연락 가능한 국내 사무소’의 존재입니다.
해외렌트카를 많이 써 보고 잘 아는 사람은 연락할 일이 별로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렌트카는 사실 복잡합니다. 예약할 때도 그렇고 귀국 후에도 렌트사에 문의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일이 생길때가 많습니다.
그 때마다 외국 사이트에 접속해서 복잡하게 찾거나, 국내에 마땅한 연락처가 없거나 있어도 속시원한 도움을 주지 못하는 렌트사라면... 힘들어집니다.
‘서울에 한국인 직원들이 상주하고 있는 렌트사’는 중요한 조건입니다.
6. 예약시기
항공 스케줄이 확정되면 렌트카도 바로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렌트비도 시기에 따라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고 성수기가 가까워질수록 요금이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 성수기 임박해서는 차량매진으로 예약이 안 될 수도 있으므로 미리 예약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약은 선불, 후불이 있는데 선불은 가격이 저렴한 대신 취소시엔 위약금을 물어야하고, 후불은 신용거래인만큼 언제 취소해도 위약금 없습니다.
렌트사에 따라서는 후불예약만 가능한 곳도 있습니다.
7. 픽업
현지 영업소에 도착해서 예약번호만 알려주면 시스템에서 예약내용 찾아서 바로 임차계약서 작성해줍니다. 임차계약서 작성은 보통 10분 - 15분 정도 걸리고, 사람이 많을 때는 한 시간 이상 기다릴 경우도 있으므로 첫 날 스케줄은 빡빡하게 짜지 않아야합니다.
임차계약서에 사인하기 전에 기재된 예약내용은 꼭 살펴보아야합니다.
필요한 보험이 누락되거나 불필요한 옵션이 추가되지 않았는지, 금액은 적정한지, 확인하고 사인해주어야 합니다. 임차계약서에 사인하고 영업소를 떠난 후에는 기존 내용을 정정하는 것이 복잡하고 차를 몰고 멀리 간 다음이면 더 어렵습니다.
미국 렌트카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할 보험은
LDW - 완전면책 자차
LIS - 대인대물 배상확장 (보상액 100만불까지인지 확인 필요)
PAI/PEC - 사고시 병원비/차량털이 보상
이 세 가지입니다.
선택하면 좋을 옵션은
FPO - 연료비용 선 지불
PERS - 응급출동 서비스
두 가지가 있습니다.
미국렌트카는 연료를 받은만큼 채워서 반납하는 것이 원칙인데,
반납하는 날 주유소를 찾아가는 것도 무척 번거롭고 자칫 모자란채 반납하면 매우 높은 연료비를 청구받게 됩니다.
그래서 처음 받은 연료 한 탱크 비용을 미리 지불하는 옵션이 FPO 이고 이것을 선택하면 남은 연료량 관계없이 반납하므로 무척 편합니다.
일반적인 고장이나 사고시에는 응급출동 서비스가 무상으로 제공됩니다. 그러나 연료고갈 열쇠분실, 타이어 펑크....등 고객이 원해서 출동을 요청할 때는 비용을 지불해야하는데 그것을 미리 선택하는 옵션입니다.
8. 임차계약서 보기
이것은 미국사람이 후불예약하고 받은 임차계약서입니다.
렌트비 253불 + 여러가지 추가비용이 붙어서 총 비용은354불입니다.
연료옵션은 선택되지 않았고 모자란채 반납하면 갤런당 9.99불 청구된다고 적혀있습니다.
보험사항이 기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미국인이 자기보험 사용하면서 렌트한 것 같습니다.
이것은 똑같은 차를 제가 선불예약하고 받은 임차계약서입니다.
위의 차를 바로 다음에 인계받아 똑같은 3일 사용했습니다.
국내에서 모든 비용 지불하고 갔으므로,
현지에서 추가되는 비용은 연료옵션 비용 55불 뿐입니다.
연료옵션 선택하지 않았다면 추가비용은 ‘제로’로 나왔을 것입니다.
9. 렌트비 차이
위 임차계약서에 적혀있는 것처럼,
똑같은 차를 똑같은 일정 사용했는데 렌트비 차이가 작지 않습니다.
미국 사람이 후불로 결제한 영수증엔 354불,
한국 사람이 선불로 결제한 영수증엔 (연료비용 뺄 경우) 제로,
이 때 한국사람이 국내에서 지불한 선불 비용은 250불이었습니다.
한국인에게 적용되는 선불요금은 이렇게 위력적입니다. 자세한 것은 아래에 알려드립니다.
10. 반납
미국 렌트카 반납은 매우 쉽습니다.
모든 차가 완전면책 자차보험에 들어있으므로 차의 외관은 살펴보지 않습니다.
연료량만 체크하고 풀로 들어있다면 오케이 하고서 바로 영수증 뽑아줍니다.
이 때 혹시 추가비용 적혀있는지는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연료옵션을 선택하지 않았다면 최종 주유 영수증은 보관해두는 게 좋습니다. 반납 후에 연료 모자란다고 비용청구되는 일도 가끔 있다고 하는데, 그 때 반납 직전에 주유한 영수증이 있다면 증빙자료가 되고 국내 사무소를 통해서 처리할 수 있습니다.